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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회 1위에 불과 0.21초 뒤져
전날 500m 우승 등 ‘신흥 강호’로
2017년 500m J세계기록 뒤 부진
허리 통증으로 근력 강화 힘들자, 장거리 뛰며 지구력 길러 보완해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포스트 이상화로 불리던 작은 거인 김민선 선수가 2020 년 ISU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여자 500미터 에서도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신호탄을 쏘았는데 빙속여자로 불리던 레전드 이상화 선수의 은퇴 이후 한국 여자 빙속계를 대표할 수 있는 월클 선수가 나와 국내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11월 20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이 차 대회 여자 500미터 경기에서 가장 마지막 조인 10조 인코스로 시작한 김민선 선수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라이벌인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 선수와 함께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레이드담 선수는 '포스트 이레인 비스트로' 기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차세대 빙속 스타로 지난 1차 대회 여자 500미터 은메달 여자 1000미터 금메달을 따냈으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유럽 및 세계선수권에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선수인데요. 지난 1차 대회에서 이상화 선수 이후 7년 만에 처음이자 자신의 월드컵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선 선수는 2차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기록이 결코 우연히 아님을 증명해 냈기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맞대결를 펼친 선수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부담감은 더 커 보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경기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들린 뒤 김민선 선수는 한 발 늦게 스타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김민선 선수의 경기는 놀라운 대반전이 시작되었는데요.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권에 처진 스타트였음에도 이후 폭발적인 스포트를 발휘해 첫 100미터를 10초 43이란 2위의 기록으로 통과한 뒤 마지막 주로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눈부신 뒷심을 발휘하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된 것입니다.
엄청난 집중력과 투지 그리고 신체 능력을 보여주었죠. 스타트가 늘렸던 장면을 두고 일각에서는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하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욱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소속팀인 의정부시청 재갈성결 감독은 첫 발 스타트가 늦은 핸디캡을 극복한 게 더 대단하다며 김민선에게 잠을 잘 때도 휴대폰을 만질 때도 오른손으로 타이밍을 잡는 감각을 잊지 말라고 했다. 스타트가 늦어서 걱정했는데 50미터를 지나면서 치고 나오더라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500미터에서 1,2차 모두 금메달을 따는 김민선 선수가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주종목이 아닌 1,000미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차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1000미터 은메달을 따내었는데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로 시장대에 올랐던 일본의 에이스 다카기 뮤호까지 꺾었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여자 500m에서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지만 월드컵 1000미터에서는 동메달 2개를 획득하였는데요. 전문가들은 500미터 를 주 종목으로 하는 단거리 선수가 월드컵 컵 1000미터까지 은메달을 따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난해부터 중장거리 훈련을 집중했던 김민선은 500m 뿐만 아니라 1000m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제갈성렬 감독에 따르면 김민선은 그동안 허리통증 문제로 원활하게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김민선은 근력을 키워야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인데 허리 문제로 관련 훈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집중적인 허리치료와 함께 단거리 훈련 대신 중장거리 훈련을 시작하였고 이것이 묘수로 작용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단거리 선수가 중장거리 훈련을 받아들이기 고통스러울텐데 모든 부분을 다 따라주어 너무나 고맙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김민선 선수의 인성과 끈기 그리고 강인한 멘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시상식에서의 모습이었습니다. 1위를 차지해 가운데에 위치한 김민선 선수가 좌우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인 선수들에 비해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어 주목받았는데요. 사실 김민선 선수의 키는 168 센티미터로 한국 여성 평균보다 9cm가 큰 결코 작다 할 수 없는 키지만 네덜란드 레이르담 선수가 키 182cm의 72kg 으로 워낙 피지컬이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더욱 작아 보였습니다. 빙판의 육상경기 불리는 종목답게 스피드스케이팅에는 피지컬적인 부분이 매우 크게 차지하는데요.
선수들의 체형을 보면 쇼트트랙 선수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키가 매우 크고 건장합니다. 레이드담 선수의 트레이닝 장면을 보면 하체 근육량이 얼마나 많은지 저는 싸우면 질 자신 있습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은 상대 선수를 견제하거나 몸싸움을 벌일 필요 없이 빠르게 앞으로 나가면 되기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낼 수 있도록 절대근력의 보유가 필수적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주로 체고가 큰 서양권 선수들이 순위권에 많은 이유이지요. 특히 신체 구조상 다리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서양권 선수들은 한 번의 보폭으로 보다 멀리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유리한 측면도 존재하는데요. 삼성서울병원 도종걸 교수는 스케이트 종목은 단단한 코어 근육을 기반으로 엉덩이에 붙은 대둔근과 하체의 대근육인 대퇴사두근을 햄스트링 내전근 등을 특히 많이 사용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각 종목 선수들을 관찰해 보면 키가 작던 크던 모두 건장한 허벅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요. 근육이 클수록 폭발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선 선수도 여리여리한 모습 속에 감춰진 엄청난 하체 근육을 갖고 있을 것이 분명하죠. 이 선수들은 고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사이클 달리기 등 엄청난 강도의 하체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 피지컬 괴물인 서양권 선수들 메달밭으로 불리던 500미터 경기에서 두 번의 대회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선 김민선 선수의 위엄이 다시 한번 느껴지 부분이죠.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김민선 선수의 장점은 바로 놀라운 집중력에 있습니다.
김민선 선수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열한 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하였는데요. 처음에는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길 원했지만, 함께 상담을 하러 갔던 아버지가 피겨하는 리지 않는다고 해 쇼트트랙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지도 코치는 어린 시절 김민선 선수의 순간 스피드 근지구력 집중력이 뛰어난 것을 근거로 스피드 스케이팅에 더 맞을 것 같다고 권유하였고,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선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선택한 이유에 내해 선수 본인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며 자신의 기량을 쏟아낼 수 있다는데에 매력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이상화 선수와 함께 출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상화 선수는 애기 같은 민선이는 링크장에 들어선 순간 눈빛이 돌변하는데 마치 나를 보는 듯하다라고 하였죠, 즉 경기에 임하는 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인데 기록 경기라는 점에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순간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가 곧 기록을 좌우하기 김민선 선수의 이러한 장점은 경계에서 그대로 발휘되게 되는 것이죠. 네티즌들은 웃을 때는 소녀 같은데 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한편, 김민선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해외 네티즌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는데요. 한국이 겨울 스포츠 특히 스케이팅 종목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한 네덜란드의 네티즌은 자신은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혹시 한국은 겨울만 있는건가라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네티즌이 한국의 계절의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실제로 네덜란드는 스케이팅 선수들이 배출되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국과 함께 국제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한국선수들이 그런 이점을 얻고 있는지 궁금한 것인데요. 네덜란드는 지형적으로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아 인공제방과 수로가 발달했고 겨울이 되면 이곳을 이용해 평소에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스케이팅은 오래전부터 효율적인 이동수단이자 즐거운 겨울놀이로 헨드릭 아베리캄프 '얼어붙은 눈에 겨울 풍경' 그림을 보면 이미 1620년에도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일상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즉 스케이팅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네덜란드의 국기인 셈인데요. 국기답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전 국민 모두가 집에 적어도 한 켤레씩 근 스케이트화를 지니고 있고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 시설들이 존재하여 많은 시간과 금액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스케이팅을 즐길 수 다 심지어 네덜란드의 학생들은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등교하기도 하죠. 또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스케이트 대회인 엘프스트덴토흐트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데요. 일반인 포함 만 명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18세기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강과 운하를 통해 무려 열 한 개의 도시를 일주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입니다.
이처럼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고 협회 지원 및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를 보면 열악한 환경을 지닌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스케이팅 금메달 리스트가 나오는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매체들 은 왜 한국이 스케이팅에 강한지에 대해 심층 보도를 내기도 하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신체적으로 한국인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도 더 많은 근육량과 굵은 허벅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은 선천적인 하체 능력과는 관계가 없는 분야도 지배하고 있는데, 여자 골프, E 스포츠, 양궁, 바둑 등 세계를 휩쓸고 있으니 스케이팅 강국의 가장 합리적인 원인은 교육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2010년 년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계 미국인 스케이트 선수 사이먼 조의 발언을 인용했는데요. 사이먼 조는 한국 스케이팅에서 특별한 것은 조기 훈련을 꼽을 수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전문적인 코치들에 의해 기술적인 훈련을 받는데 특히 한국 코치인들의 지도 능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나 뿐만 아니라 미국의 어떤 스케이트 선수들도 그들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었을 것이 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보다 훨씬 열정적이고 강하다 고강도의 힘든 훈련도 표정 변화 없이 묵묵히 해내는데 그런 힘든 훈련을 견디다 보며 선수들 근력과 집중력 능력이 엄청나게 성장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이상화 김민선 최민정 등 단순히 천재의 출연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그들이 선수촌에서 흘린 땀과 눈물의 시간이 너무나도 길고 고됐다는 것이죠. 연습량이 많기로 유명한 태릉 선수촌내에서도 스케이팅 선수들은 더 가혹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한국을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 597개 은메달 468개 동메달 338개 합계 1404개의 메달로 2위인 중국을 제치고 압도적인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은 넘기 힘든 벽으로 여겨져 있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김민선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적 강자로 존재감을 굳히고 있죠.
한편, 쇼트트랙에서는 한국과 함께 메달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은 어째서인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어 의아한 상황인데요. 한 유명 연구소에서 개발한 슈퍼컴퓨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왜 중국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약할까 그건 쇼트트랙과 달리 반칙을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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