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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지마', 외국인 예외 허용하지만 조건 까다로워
스킨십 '하지마', 연인도 공공장소서 포옹·키스 안 돼
노출 옷 '입지마', 쇼핑몰 출입 거부 등 가능성 높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카타르는 온나라가 들썩이며 점점 축제 분위기로 고조되고 있는데요. 결승전이 치러지는 루사일 스타디움 앞에는 월드컵 트로피 조형물과 마스코트 라이브가 설치됐고 나란히 걸친 참가곡들의 국기 아래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월드컵 분위기를 흠뻑 내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 최대 120만 명에 달하는 해외 축구 팬들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축구 팬들의 편의를 위해 출발 전 PCR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 규정을 없애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습니다. 이제 맘껏 축제를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았는데요. 하지만 이런 가운데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외국인들이 주의해야 할 현지 조항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3대 키워드"는 '먹지마, 하지마, 입지마' 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한 주의사항인데요.
카타르는 '샤리아법' 일명 이슬람 율법에 따라 ‘혼외정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관광을 위해 카타르를 찾은 외국인도 이 법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카타르 법에 따르면 만약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된다면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외국에서는 부부가 같은 성을 쓰는데 만약 다른 성을 가진 커플이 한 방을 쓰는 경우는 혼내정사로 의심을 받아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여기에 해당되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카타르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한 매체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호날두와 커플인 조지나는 두 사람 사이에 자녀 4명을 두고 있지만 법적인 부분은 아니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이들도 카타르에서 성관계를 할 수 없다. 혼의 정사 자체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꼭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공공장소에서 남녀 간의 애정 표현도 제한된다고 하는데요. 손을 잡는 정도는 괜찮지만 연인이라도 포옹이나 키스 등의 행위는 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축구 경기 보면서 맥주 한잔 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는 팬들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는 좀 참아야 되는데요. 카타르에서는 음주 역시 금기시되기 때문입니다. 술을 엄격히 금지하는 금주 국가로 공공장소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이죠. 음주를 하다가 적발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으로 약 100만 원 정도가 부과됩니다.
그런데 월드컵을 즐기러 오는 외국인에게 예외적으로 술을 허용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단 여기에도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이 붙습니다. 맥주는 경기장 인근 맥주판매대에서 경기 시작 전 3시간 경기가 끝난 뒤 1 시간 동안만 구매할 수 있으며 이것도 티켓 소지자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매할 수 있는 맥주도 카타르 월드컵의 글로벌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 맥주뿐인데요. 또 과음을 한 경우에는 술 깨는 구역으로 격리되기도 합니다.
나세르 알 카터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취한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고 또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려는 장소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구역에 들어온 사람은 정신이 맑아진 이후 경고를 받고 풀려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FIFA는 복장 규정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카타르가 외국인 복장 규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여행을 망칠 확률을 높이고 싶지 않다면 규정을 잘 따르는게 현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FIFA에 따르면 우선 남성은 최소 무릎 아래까지 가리는 바지를 착용해야 하고 모스크에 참석하거나 다른 무슬림과 함께하는 일이 있다면 허벅지와 어깨까지 무조건 가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당연히 여성의 경우에는 더 엄격합니다. 여성은 수영장과 해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항상 몸을 가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카타르에 머무는 여성 외국인 관광객들은 긴바지나 긴 치마를 입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왼발의 슬리퍼 차림 역시 곤란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속담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카타르 그런 카타르의 규제에 맞춰야 하는 해외 축구 팬들은 급기야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죠. 지들 맘대로 할 거면 왜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거야. 술도 없고 춤과도 외도 없이 무슨 축구를 보라는 거야. 승리의 기쁨도 함성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니 가서 관람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어. 나는 맥주 없이 절대 축구 못 봐, 무조건 상의를 벗고 맥주를 마시면서 봐야 해 축구는 TV로만 봐야겠어. 술도 없이 축구를 관람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인 관중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이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카타르는 돼지고기 섭취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국가이기도 한데요. 그렇기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예외 없이 돼지고기를 금지시켜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이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되면서 단백질 보충에 비상이 걸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돼지고기는 비타민 B 의 함량이 높아 체내에 쉽게 흡수되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에너지 성분으로 운동선수들이 자주 찾는 식재료인데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기간 내내 돼지고기는 볼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래도 한편,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팀 선수들은 파울루 벤트 감독의 영향 아래 원래 경기 중 돼지고기 섭취를 하지 않아 왔습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선수 영향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원래 돼지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대신 선수들이 소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원래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카타르 관습과 관계없이 선수단 식단을 짜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보강에 좋은 소고기와 해산물까지 더해 영양 불균형을 잡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게다가 이번 대회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음식을 책임졌던 김영채 조리장, 신동일 조리사가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코칭 스태프와의 소통을 통해 선수들이 원활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 제공할 예정인데요. 월드컵 대표 영양사인 그는 카타르로 가면서 특별히 챙긴 음식도 있었습니다.
바로 선수들의 사기를 붙돋아 주기 위해 준비한 특식의 주인공인 김치였는데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김치는 선수리 훈련하는 훈련 캠프에 지난 11일에 전달되었고 이렇게 공급된 김치의 양은 무려 200 Kg 이었습니다. 역대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음식을 제공받은 것은 처음인데요. 이에 이용수 협회 부회장은 “우리 대표팀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해 준 공사 측에 감사드린다”며 장기간 원정에는 선수들 입맛에 맞는 식사가 매우 중요하다.
음식이 제한된 카타르에서 이렇게 제공해 준 김치를 먹고 선수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서 나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우리 선수단이 국산 김치를 드시고 힘을 내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공사도 K푸드를 대표하는 김치를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화답했는데요.
이렇게 축구 협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의 대표팀 식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 또한 매우 놀랐는데요. 공개된 식당은 카타르의 교리에 따라 돼지고기는 없었지만 대신 닭고기와 소고기로 메뉴가 마련되어 있었고, 매일 훈련받는 선수들을 위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군침이 돌 만큼 매우 탄탄한 식단이었기 때문이죠. 선수단이 한식을 좋아하고 특히 벤투 감독이 돼지고기와 튀김 요리를 금지한 적은 있지만, 한식을 먹는 것은 허용하고 있어 음식 때문에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다른 나라 대표팀들과는 다르게 카타르에서의 한국 대표팀은 먹는 음식으로 힘들지는 않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 선수 또한 이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한국팀의 식단에 벌써부터 군침을 삼키며 부러워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그만큼 현재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 음식들이 널리 알려진 바 아는 맛이 제일 무섭듯 이 한식의 맛에 푹 빠진 외국 선수들은 그렇게 우리나라의 식단을 부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완벽한 식단을 준비해 준 베테랑 조리사와 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낯선 기후에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 역시 부디 부상 없이 건강하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기 일정
11월 21일 월요일
A조: 카타르 vs 에콰도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시) B조: 잉글랜드 vs 이란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2일 화요일
A조: 세네갈 vs 네덜란드 (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시) B조: 미국 vs 웨일즈 (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C조: 아르헨티나 vs 사우디아라비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D조: 덴마크 vs 튀니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3일 수요일
C조: 멕시코 vs 폴란드 (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1시) D조: 프랑스 vs 호주 (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F조: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E조: 독일 vs 일본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4일 목요일
E조: 스페인 vs 코스타리카(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시) F조: 벨기에 vs 캐나다 (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G조: 스위스 vs 카메룬 (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H조: 우루과이 vs 한국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5일 금요일
H조: 포르투갈 vs 가나 (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1시) G조: 브라질 vs 세르비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B조: 웨일즈 vs 이란 (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A조: 카타르 vs 세네갈 (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6일 토요일
A조: 네덜란드 vs 에콰도르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시) B조: 잉글랜드 vs 미국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C조: 튀니지 vs 호주 (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C조: 폴란드 vs 사우디아라비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7일 일요일
D조: 프랑스 vs 덴마크 (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1시) C조: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E조: 일본 vs 코스타리카(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F조: 벨기에 vs 모로코(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8일 월요일
F조: 크로아티아 vs 캐나다(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시) E조: 스페인 vs 독일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G조: 카메룬 vs 세르비아(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7시) H조: 한국 vs 가나(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후 10시)
11월 29일 화요일
G조: 브라질 vs 스위스(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1시) H조: 포르투갈 vs 우루과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1월 30일 수요일
A조: 네덜란드 vs 카타르(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2시) A조: 에콰도르 vs 세네갈(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12시) B조: 웨일즈 vs 잉글랜드(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B조: 이란 vs 미국 (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1일 목요일
D조: 호주 vs 덴마크(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D조: 튀니지 vs 프랑스(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C조: 폴란드 vs 아르헨티나(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4시) C조: 사우디아라비아 vs 멕시코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2일 금요일
F조: 크로아티아 vs 벨기에(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F조: 캐나다 vs 모로코(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E조: 코스타리카 vs 독일(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E조: 일본 vs 스페인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3일 토요일
G조: 한국 vs 포르투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G조: 가나 vs 우루과이 (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H조: 세르비아 vs 스위스 (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4시) H조: 카메룬 vs 브라질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4일 일요일
49 – A조 1위 vs B조 2위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50 – C조 1위 vs D조 2위 (알 라얀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5일 월요일
52 – D조 1위 vs C조 2위 (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51 – B조 1위 vs A조 2위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6일 화요일
53 – E조 1위 vs F조 2위 (알 자누브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54 – G조 1위 vs H조 2위 (스타디움 974, 킥오프 오전 4시)
12월 7일 수요일
55 – F조 1위 vs E조 2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56 – H조 1위 vs G조 2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10일 토요일
58 – 53 승리팀 vs 54 승리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57 – 49 승리팀 vs 50 승리팀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11일 일요일
60 – 55 승리팀 vs 56 승리팀 (알 쑤마마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59 – 51 승리팀 vs 52 승리팀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14일 수요일
57 승리팀 vs 58 승리팀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15일 목요일
59 승리팀 vs 60 승리팀 (알 베이트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4시)
12월 18일 일요일
3-4위 플레이오프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결승전 일정
12월 19일 월요일
월드컵 결승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킥오프 오전 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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