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백혈병 판정을 받았을 때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다. 아버지의 수술비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고 살던 집까지 처분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우리 가족에게 유일하게 다가와준 게 쏘니였다. 지난 10월 토트넘의 체력 코치 벤트로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벤트로네는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으로 부임한 인물인데 한국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해트트릭을 한 뒤에 길게 포옹을 나눴던 코치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당시 손흥민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는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는 킬러지만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데 축구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면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 주는 코치다. "내가 힘든 시를 보낼 때마다 항상 날 안아줬던 코치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