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심상치 않은 일본 내 ‘한류 신드롬’

Eddi 2022. 1. 1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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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국 강요를 멈춰 달라” “어떤 일본인이 한국을 동경한다는 말이냐” 

”한국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일본은 끝난 것이다. 정신차려라!”  

 

현재 많은 일본인들이 막대한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인들의 반응은 지난달 일본 최대 포탈사이트인 야후에 보도된 이어지는 한국붐” 이라는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었는데요.  

 

이 기사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옥>까지 연이어 대박을 터트린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일본인들의 모습과 함께, 후쿠오카 공항에는 ‘한국 드라마의 거리’ 가 조성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첨부한 규슈지역의 ‘아사히’ 방송 영상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달고나 뽑기’에 열중하는 일본인들과 일본 현지에 한국어 간판을 달고 영업중인 횟집, 한국식 네일 살롱까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장면들과 함께 영상에는 한국문화가 일본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말이 담겼고, 바야흐로 제4차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는 현재 일본의 실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일본에서는 공항이 직접 나서 대규모 ‘도한 놀이’를 벌일 정도로 한국의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기에 한국이라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폄하하기 일쑤였던 몇몇 일본인들은 앞선 댓글들과 같이 한국의 인기를 부정하거나 한국을 싫어해야 한다는 반한감정을 다급히 조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류는 일본을 집어 삼키고 있는데요. 일례로 아사히 방송에 보도되었던, 후쿠오카 공항에서 개최되었던 ‘한국 페스티벌’은 전염병 사태로 인해 외출 자체를 꺼려하고 있는 일본인들을 무려 약5,000명이상 끌어 모으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공항내 국제선 전체가 한국으로 변했던 이 페스티벌 중에는 무수한 일본인들이 카운터에 길게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하는 가운데 한국의 놀이와 음식을 즐기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익선동과 이태원을 테마로 꾸며진 ‘한국 관광 빌리지’에서 인증샷을 찍는 일본인들, 포장마차로 꾸며진 음식체험 구역에서는 떡복이, 치킨, 막걸리를 맛보는 일본인들, 드라마 체험구역에서는 딱지치기를 하는 일본인들까지, 그야말로 이 축제에서 일본인들은 마치 한국인이 된 듯한 체험을 하며 하나같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죠.  

 

수천명에 달하는 일본 인들에게 서는 “드라마<오징어게임>이 일본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다”, “한국 음식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다” 라는 망언을 일삼으며 한국의 성공을 깍아 내리기에 바빴던 일본 특유의 정서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퀘퀘묵은 혐한 정서대신, 한국이란 나라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한류 팬으로서의 설레임이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죠. 놀랍게도 지금 일본 현지에서는 이처럼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일본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에서부터 한국인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인들 생활속에 고스란히 녹아 든 듯한 장면들은 일본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중입니다.  

 

일례로 지난 13일에는 “츠지 노조미, 초 간단한 한국풍 한입 주먹밥을 소개했다.”는 기사가 일본의 포탈사이트에 보도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기사의 내용은 무척이나 단촐했습니다. 기사에는 일본의 인기 탈렌트인 츠지 노조미가 자신의 유튜브에 한국식 주먹밥 레시피를 공개했다는 간단한 내용만이 실려 있을 뿐이었는데요. 그러나 이기사를 접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래 가지고, 츠지 노조미의 안티가 과연 적은가?” 

”이따위 내용은 전하지 않아도 좋으니 혼자서만 즐기세요”  

츠지 노조미는 생각하는 방식을 좀 반성하라.”  

 

일본인들은 기사를 읽은 뒤, 츠지 노조미에게 거침없이 악평을 쏟아내는 동시에, 심한 이 들은 안티 팬을 자청하고 나서며 원색적인 비난까지 퍼부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기사에 링크된 유튜브 영상 속에는 한국을 정말 이지 사랑하는 듯한 츠지 노조미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상내에서 츠지 노조미는일본의오니기리’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음식을 ‘한국식 주먹밥’ 이라고 설명했고, 또 그녀는 재료를 소개하면서도 일본의 김이 아닌 한국의 김을 사용하며 “한국의 김은 일본의 김과는 색다른 맛이 난다”며 예찬을 늘어 놓았는데요. 심지어 조리 과정 중에는 “이 주먹밥은 한국의 김치와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언급까지 서슴치 않았고 완성이 된 후에는 재차 “한국식 주먹밥을 완성했다” 자신이 한국의 요리를 만들었다며 강조까지 했습니다.  

 

 

츠지 노조미는 누가 보더라도 한국의 음식문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고, 이내 이러한 그녀를 본 몇몇 일본인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던 것이죠. 그러나 이렇게 한국에 대한 울분을 츠지 노조미에게 대신 쏟아낸 일본인들의 혈압은 내릴 틈이 없었습니다. 이미 한국의 문화는 일본 전역에 걷잡을 수없이 퍼져 나가고 있었고, 그렇게 혐한 일본인들이 넛을 잃을 만한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혐한 일본인들로 하여금 기함을 치게 만든 소식은 바로 일본 오사카 지역에 ‘한국빌딩’이 세워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어떤 나라들 보다도 한류에 뜨겁게 열광하고 있는 일본인들은 자국에 한국의 문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빌딩까지 건설하기에 이른 것이었죠. 이름부터 ‘한국빌딩’이라 지어진 이 건물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모두 간판에서부터 메뉴, 인테리어까지 모두 한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점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한국빌딩

당연하게도 이런 점포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전부 한식인데요. 한국의 불고기, 군고구마를 이용한 한국의 디저트, 치즈 퐁듀에 찍어 먹는 한국의 치킨,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열렬한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로제 떡복이까지 도저히 일본의 음식이라 할 수 없는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건물의 3층에는 우리나라 어느 번화가에 가더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삼겹살 무한리필 가게가 자리 잡았는데요. 1800엔, 약18,000원 정도면 100분 동안 무제한으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이 가게는 그 컨셉에서부터 금액까지, 한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한국빌딩’에 입점한 점포들의 전경은 언뜻 봐서는 일본 현지에 있는 것이 아닌 홍대나 강남, 명동등 한국의 번화가에 위치한 듯한 착각까지 불러 일으킬 정도인데요. 이렇게 한국문화를 통째로 옮겨 놓은 빌딩은 많은 일본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꼭 한국으로 여행 온 것 같다”  

“한국의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음식점에 장식된 한글 들이 너무 귀엽게 생겼다.”  

 

이 빌딩을 들러 한국인들의 일상 음식들을 체험해본 일본인들은 저마다 극찬을 늘어 놓고 있는데요. 이런 광경이 혐한 일본인들의 막대한 분노를 산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저 빌딩이 교토의 경관을 어지럽히고 있다”  

“한국은 너무나도 불쾌한 이웃이다”  

“지자체는 무엇을 하고 있나, 빌딩자체를 부숴 버려라”  

 

그렇지 않아도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자국민들에게 정신을 차리라며 일침을 가하곤 했던 그들은 하나의 건물로 형체를 이룬 한류의 인기에 건물 자체를 붕괴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퍼붓고 있는 중인데요. 그러나 이러한 혐한 일본인들이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이미 일본의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해버린 한국의 문화는 기세가 꺾일 기세가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거 일본은 우리나라에 창씨개명을 강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의 문화를 말살하고자 하는 동시에 자신의 문화를 욱여넣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야욕은 한국인의 의지 앞에 무참히 꺾여 버렸고 그로부터 한 세기 지난 지금 역으로 우리나라 문화가 일본을 정복하다시피 하고 있는데요. 월등한 파급력을 가진 문화를 가꾸어 내며 이렇게 통쾌한 복수에 성공한 우리 대한민국의 위용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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