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 어나니머스, “러軍 12만명 개인신상 털어…모두 전범”

 

유출된 정보엔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여권번호 등 포함 

바이든, 젤렌스키 "푸틴은 전범"…재판회부 촉구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 (Anonymous) 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 12만명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어나니머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인 12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집주소, 여권번호까지 모두 다 유출했다고 발표하자 러시아가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름과 여권번호 집주소까지 공개되면 사실상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는 모두 다 공개가 되어 전쟁에 참여한 군인이 누구인지 특정하기 매우 쉬운 상태입니다.  

 

따라서 어나니머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전범재판소에 회부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4월 5일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군인 12만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고 긴급보도 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몇일만에 러시아 정부에 대한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 SNS 캡처.

 

만약 러시아 군인의 개인정보가 정확하다면 추후에 불러올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쟁이 끝났다 하더라도 전쟁에 참여했던 러시아 군인들은 나치 독일 군인들이 평생동안 전범으로 살아갔던 것처럼 똑같은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생 전범이라는 사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면, 그 후의 인생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데요.  특히 푸틴과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무고한 사람들을 숨지게 만든 것에 대해 언급하며 “이것은 어나니머스가 푸틴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세지이다.” 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푸틴의 공격적인 침략에 대해서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며 전세계 해커들이 더욱 큰 분노를 느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나니머스 트위터 캡처].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획득했는지에 대해서 어나니머스는 이렇게 밝혔는데요. 3월 31일에 러시아 투자회사에서 보낸 62,000개의 메일을 해킹해 분석했고 이메일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DDoSecrets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멈출 때까지 해킹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며 러시아를 향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백악관에 따르면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에 따르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러시아군인이 돈바스등, 우크라이나 동쪽에 초점을 맞추고 후퇴하고 있다고 긴급발표 했습니다. 4월 5일 영국 데일리메일도 전쟁이 장기화 될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요. 제이크 설리번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쟁은 매우 오래 걸릴 수 있으며 러시아가 전술을 바꿀 것이라는 환상을 품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제이크 설비번은 상황에 따라서는 전쟁이 몇 주밖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전쟁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바이든 대통령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잔인한 행동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푸틴을 전범재판에 세워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은 기자들을 향해 “푸틴은 전범입니다. 모든 세부사항을 수집하고 있는 중이며 실제로 푸틴이 전범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발생한 학살이 푸틴에게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는데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대량학살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한 선까지는 나가지는 않았다고 세계언론들이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렇게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하여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인들과 관련된 12만명의 신상정보까지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푸틴과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 전범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