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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속보 | 뉴욕타임즈, "한국의 핵무장 옹호" 기사 보도

Eddi 2022. 4.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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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한국의 핵무장은 현실적 이야기, "한국, 핵무장론 넘쳐나"…버림받을까 두려움 때문 

"안보 우려 커질수록 韓 스스로 핵억지력 갖춰야 한다는 요구 커질 것"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현재 한국에 핵과 관련된 논의가 부활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신에서 먼저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기 시작하자 오히려 당황한 것은 일본이었다는 것인데요. 정작 핵무장을 외치던 일본때문에 결국 한국이 핵무장을 하게 되었다는 이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6일 뉴욕타임즈에서는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장과 관련된 질문을 다시 부활시켰다고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 미국은 한국에서 비밀리에 핵프로그램을 진행중이었지만 미국이 핵우산 안보보장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철회한 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지적한 뉴욕타임즈 인데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주변국가들이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개입이 어려울 때 핵무장 국가는 비핵국가를 침략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1970년대 한 결정이 실수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재차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캡처.

 

특히 뉴욕타임즈는 한 평론가의 발언을 기사에 전하며 “이 세상에 정의는 없으며, 국익만 있을 뿐이다. 우크라이나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지 않으려면, 핵무기로 무장하여 자기방어를 구축해야 한다.”는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한편 핵을 포기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당하는 것을 보는 북한 입장에서는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완전히 낮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러시아 공격으로 '폐허' 된 우크라이나 도시들.

 

현재 세계 군사력 6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을 22위인 우크라이나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따르고 있지만 뉴욕타임즈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일들을 관찰하며 미국을 전적으로 믿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한국이 단순히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더 충격적인 주장을 하여 전세계에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분석가들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미국이 한국과의 핵 공유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쳐.

 

게다가 뉴욕타임즈는 한국인들이 북한보다 더 경계하는 것은 중국이라면서 10년안에 한국에 가장 위협이 될 나라는 다름아닌 중국이라는 답변이 56%였다는 최근의 설문조사를 인용했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중국의 동맹인 북한은 한국을 침공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며 대만과 한국이 동시에 위험에 처했을 때 미국의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한국이 스스로 핵을 통해 억지력을 기르는 것이 “가까운 시일내에 일어날 논의” 라며 한국의 핵무장은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한 것인데요. 미국의 주류언론인 뉴욕타임즈에서 한국의 핵무장을 옹호하는 기사가 보도되고 각종 외신들이 이와 같은 보도를 따르는 상황에 가장 당황한 것은 다름아닌 일본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기로 방위비를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핵 공유에 대한 검토까지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아베 전총리가 핵공유를 검토해 달라 주장한 이유가 다름아닌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대해 우려한 미국은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인 일본도 보호하기위해 오히려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2018년 총리 시절에 육상자위대를 사열하는 아베.

  

한편 뉴욕타임즈 보도와 맞물려 일본에서는 1970년 당시 한국의 핵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강렬하게 반대주장이 담긴 문서의 내용까지 일부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과거 비핵화에 대한 주장은 옳은 것이라면서도 일본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전쟁이 나는 시점에서 과거에 꺼낸 이야기로 일본의 비핵화를 강조할 수는 없는 것” 이라는 발언을 꺼내자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일본이 아직도 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수 있다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족속이다.” “차라리 한국에게 핵우산 제공을 약속받는게 어떻겠냐?”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할 정확한 근거가 없다.” “역시 간사한 일본은 항상 말이 바뀐다.”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먼저 핵공유를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선 일본은 되려 동일한 논리로 한국이 핵무장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이미 내년의 방위비를 11%나 증가시키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전세계가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군사력 5위인 일본을 따라잡은 6위 한국을 향한 일본의 견제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하지만 현재 전세계가 힘을 가졌을 때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더욱 신뢰하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는 외신의 보도 방향이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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