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날씨는 말씀 드리기 두렵습니다 지난해 7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퍼니스 크릭에서 측정된 기온은 54.4도였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로부터 이틀 뒤 데스밸리 관광 안내도 앞 온도계가 한때 56.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비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해 퍼니스 크릭을 비롯해 세계 관측소 400곳 이상에서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있는 시라큐스는 48.8도를 기록하며 역대 유럽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 기온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호주 온슬로 지역은 60년 만에 사상 최고 기온인 50.7도를 찍었다. 우리는 이런 기온 아래 살 수 있을까. 역대 최고기온 21위까지가 2000년 이후 2021년은 역대 최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