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긴급속보] 통가 해저 화산 폭발이 대형 쓰나미로 일본을 덮치다.

Eddi 2022. 1. 17. 19:26
반응형

 

일본 긴급 속보 "당장 탈출하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이 15일 공개한 남태평양 통가 근처 해저 화산 폭발 장면. 폭발 뒤 순식간에 버섯구름과 화산재가 주변 지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태평양 통가 근처 해저 화산이 15일 폭발하면서 번개와 함께 화산재가 상공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화산 폭발로 일본은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7개 현 약 23만명에게 피난 지시 내렸다. 트위터 게시물 캡처.

 

최근 글 “지구가 수용할수 있는 현재 인구는 적정한가?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 인가...” 에서 언급한 화산폭발 과 해일 (쓰나미)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틀전인 1월 15일 남태평양의 ‘통가’ 인근에서는 1,0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초대형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AFP 통신은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1.2미터 쓰나미 파도가 목격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 졌다” 고 전했습니다.  

 

이 화산폭발의 여파로 10,000Km 떨어진 칠레, 페루, 미국, 일본 등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일본에서는 긴급속보를 내보내며 “당장 탈출하라”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날 화산 폭발은 거대한 두려움을 불러왔습니다. 무려 8분간 이르는 화산 분출은 직경 300K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가스 와 화산재를 상공으로 내 품었고 이장면은 우주에서도 정확히 관측되었습니다.  

 

당시 폭발 영상을 보면 고요한 바다가 갑자기 갈라지더니 순식간에 버섯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잠시 피었다가 사그라 들기는 했으나 이는 지진규모 5.8에 해당되는 초대형 폭발이었습니다. 한 주민은 ”땅 과 집이 흔들려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 면서 두려움을 표했고 그 폭팔음이 얼마나 컸던지 800Km 떨어진 ‘피지’ 에서는 마치 천둥 소리처럼 들렸고 2,300Km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도 이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일본=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 정보통신기술원(NICT)가 공개한 일본 기상위성 히마와리-8호가 촬영한 통가 해저 화산 폭발 모습. (2022.01.17.)

 

여기에 폭발의 진원국 ’통가’ 에서는 인터넷 통신이 마비되면서 자세한 소식이 전혀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불과 이틀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주 다윈에 있는 관측소가 통가에서 17일 오전 11시 10분 대규모 폭발을 감지했다” 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 역시 이 지역에서 대형 파도를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보센터는 “통가 화산의 또다른 분출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면서 “큰 파도를 형성할 대단한 규모의 지진이 전혀 없었다” 고 밝히면서 AFP의 보도를 보완했습니다.  

 

사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또 한번 잔뜩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15일 폭발때 일본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졌었습니다. 일본의 기상위성 ‘히마와라’는 15일 오후 3시경 화산재와 연기가 300 Km 넓이로 퍼진 사진을 찍었는데 이에 대해 NHK는 홋가이도에 필적하는 크기”라고 전했고 지진전문가 ‘이무라 류스께’ 교수는 ”전세계적으로도 1,000년에 있을까 말까한 초대형 화산폭발”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폭발은 일본에 5년만에 쓰나미경보를 내렸고 무려 7개현 23만명이 실제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 방송사들은 특별 뉴스를 편성하고는 화면 상단에 붉은 테두리로 둘러싸인 노란 문자로 “쓰나미 피난!”, ”쓰나미 탈출!” 등을 대문짝 만하게 표시하면서 지금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알렸습니다.   

 

사실 8,000 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화산폭발이 일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의아하지만 ‘통가’ 라는 국가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자리한 ‘통가’는 총17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구 약10만명의 섬나라입니다. 지도 상에는 약 3,200 Km 떨어진 곳에 호주, 7,900Km 떨어진 곳에 일본, 10,000Km 떨어진 곳에 알라스카, 8,700Km 떨어진 곳에 미국 캘리포니아, 10,000Km 떨어진 곳에 칠레가 자리하고 있는데 화산 폭발의 영향이 일본까지 닿는다는 것은 조금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통가에서 폭발한 화산은 섬나라 지도를 바꿔버렸습니다.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 섬’도 원래 ‘훙가 통가’ 와 ‘훙가 하파이’ 라는 2개의 섬이었지만 2014년 12월에 발생한 해저분화로 하나의 섬으로 되었습니다. 이번 화산폭발도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고 말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7시경 “쓰나미 가능성은 없다” 고 보도했다가 새벽 12시15분경 남부 아마미 군도지역에 최대 3m, 태평양 연안에 인접한 전역에 최대 1m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현상은 일본에 관측된 적이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원래 도쿄에서 1,000Km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의 해수면이 밤 10시30분경 부터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었지만 밤 8시30분부터 해수면 상승이 관측되기 시작하더니 밤 11시 55분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 일대에서 1.2m 쓰나미가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시속 800 Km 의 비행기 속도로 일본까지 한번에 달려온 것입니다.  

 

이틀 전 발생한 해저 화산폭발은 8,000Km 떨어진 일본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전 화산이 또 한번 분출하면서 일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한국에는 영향이 없어서 아주 다행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