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가 중국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날렸습니다.
비상등을 울리고 있는 중국정부의 경제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중국정부의 뇌관은 곳곳이 뻗어 있습니다. 하나라도 터지면 그 즉시 ‘디폴트’ 로 갈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위기를 타결하겠다는 중국정부의 선택은 어리석기만 했습니다. 대체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중국의 심각한 현상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세계경제위기가 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를 마쳤는데요. 전세계 금융위기 상황은 어떤 나라도 벗어나기 어렵다며 이를 대비해야 할 충고를 남겼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만연해 있는 팬데믹 문제는 물론이고 우크라이나 와 러시아간 촉발된 자원수급문제는 이를 가중시켰다고 설명하는데요.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루가 바뀌는 물가를 보고 있으면 세계 정계흐름이 정상적이지 않고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급격하게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었다는 것이죠.
게오르기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 전망이 매우 어렵다고 얘기하며 대체적으로 세계경제전망율을 대폭 수정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역시 물가상승률은 물론이고 경제고통지수가 높게 상승중인 것을 문제 삼았는데요. 중국도 이런 문제상황에서 예외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예외는커녕 가장 문제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짚었죠. 실제로 중국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는데요. 전세계 글로벌 팬데믹은 물론이고 인플레이션 문제도 있지만 중국이 겪고 있는 또 다른 바로 부동산이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오거스 토 중국공상은행 (ICBC) 인터내셔날 분석가는 “중국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디폴트 규모는 지난해 90억달러, 한화로 11조 8천억원 수준” 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러한 기조는 올해 들어서 더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200억달러, 한화로 26조원에 달하는 채권 디폴트 규모가 예상된다며 상당 부분 부동산에 몰린 부실채권이 ‘뇌관’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대표 부동산개발회사 ‘헝다’는 1090억달러의 해외채권을 포함, 총 3,000억달러에달하는 빚을 졌습니다.
전문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헝다그룹 (Evergrande Group)의 파산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파산의 원인은 간단했는데요. 무리한 부동산투자가 제1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사업에 투자한 것도 성과가 없자 이 역시 빚으로 돌아온 것이 헝다그룹의 목숨을 위협했습니다. 직접 고용한 인원수만 하더라도 25만명에 달하고, 협력 업체수는 8440개나 되어서 간접고용인원까지 포함하면 수백만명에 달하는 헝다그룹은 놀랍게도 파산하진 않았습니다. 중국정부가 헝다그룹을 살려 두었기 때문이죠. 정상적인 그룹 운영체제로 만들 것을 주문한 중국정부는 채권자의 빚 연장기한까지 지정해주며 ‘헝다’를 살렸습니다. 당초 헝다그룹에 대해 망해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이죠. 헝다와 연관된 이들이 많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헝다를 중국정부가 살린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헝다만 파산위기에 내 몰렸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최근 헝다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으로 중국에서 유명한 기업 중 하나인 ‘완다그룹’ 에서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디어와 부동산을 두 축으로 성장을 거듭한 완다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다양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몸집을 불려 헝다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규모의 빚을 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사업에서 수익이 났다는 소식이 중국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헝다와는 다른 처지라고 많은 이들은 알고 있었죠. 그런데 분식회계를 통해 빚을 감쳤고 대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완다그룹의 가장 중요한 계열사인 완다상업부동산이 1000억위안, 한화로 약 20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것이 드러나면서 창업자인 왕젠린 회장이 공안에 구금되었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죠.
완다그룹의 채권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던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상하이 지점은 완다그룹의 채권 매각을 위해 서둘렀으며 8월로 다가오는 채권이자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해당 사실은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으나 중국 당국에서 삭제하는 등 일반국민들에게 이정보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완다그룹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뻔뻔하게 10억위안 규모의 채권을 또 발행하는 무리수를 두며 기업을 회생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했죠. 작년말에는 왕젠린 회장의 아들이자 ‘국민남편’ 이라는 별명을 얻은 왕쓰총이 파산위기에 몰리기도 했는데요. 중국 유력매체 시나닷컴과 왕이등, 대수 매체는 왕쓰총이 소유한 상하이 소재 판다위락문화유한공사가 1000만개에 달하는 채권을 경매에 내놓은 사실을 알리기도 했죠.
그 외에 자잘한 부동산업체까지 감안한다면 중국 부동산이 ‘터졌을 경우’ 오는 여파는 세계적인 수준일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중국이 IMF 지원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죠. 거짓으로 감추는 것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실제로 중국은행과 기업들 사이에서 조짐이 발생했는데요. 최근 중국의 중소은행에서 갑작스러운 온라인 인출 및 이체중단이 석 달 연속이어지며 고객이 거리시위에 나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은행이 돌려주지 못한 예금은 400억위안 수준이었는데요. 한화로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하면서 중국인들이 돈을 돌려받지 못해 항의하는 내용을 전세계에 알렸죠. 중국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전국 31개성에서 운영되는 농촌은행 1651곳들 중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들이 속출했습니다.
허난성은행과 비슷한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은행의 소유주는 키프로스 국적을 취득해 중국을 도망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은행 소유주만 아니라 중국의 백만장자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자신의 재산만 빼돌리고 다른 이들의 파산을 내버려두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죠. 예금을 돌려받지 못한 시민들은 차별대우에 분노했습니다. 정부가 제대로 은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을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며 항의에 나섰죠. ‘시진핑은 물러나라’는 구호가 등장할 정도로 구호가 거셌습니다. 정부도 눈먼 돈을 풀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 중국반도체 굴기의 상징이었던 칭화유니그룹이 부활한 것이 대표적 일례라 할 수 있는데요. 기업회생절차를 끝내고, 내부 운영진을 물갈이해 새롭게 쇄신을 약속한 칭화유니는 다시 반도체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초 칭화유니가 파산한 것은 무리한 확장과 투자 때문이었는데요. 10년간 5,000억위안, 한화로 10조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추진하려고 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결국 칭화유니는 파산을 했고 이를 중국정부가 다시 되살린 것인데요. 이 기업을 다시 되살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이어받은 베이진젠광 및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이 12조원을 들여 칭화유니를 구제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정치적인 결정이었고 수익적인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정부가 반도체만 키우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수익성을 버리고 망해야 하는 기업을 억지로 되살린 것입니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비판을 했지만 공안의 압박으로 더는 이를 주장을 할 수 없었죠. 결국 중국 시민의 세금이 또 헛된 곳에 쓰이게 된 것입니다.
상하이 봉쇄로 인해 물류문제를 겪는 것도 모자라 민간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중국경제는 파산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게다가 국가주도로 시행한 일대일로 사업의 낮은 자금 회수율이 겹치고 중국정부의 헛된 투자가 거듭되면서 중국은 내리막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기 상황이 올때마다 고속성장을 통해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해외기업들 역시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고, 중국에 돈을 쓰겠다는 기업들도 이런 위기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죠. 하지만 경고음이 들리고 중국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코로나 사태를 겪고나서 기업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과 삼성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탈 중국’을 선언하면서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인도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이죠. 나이키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도 중국에서 사업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업체를 철수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중국입장에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마주하게 되었죠. 2022년 2분기 중국경제성장률이 1% 라는 기록이 나왔습니다. 매년 아무리 못해도 4% 이상의 성장률을 거듭했던 중국 입장에선 충격적인 성장률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전세계의 생산엔진이라고 자부하던 중국의 자존심을 뭉개는 수치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리커창 총리까지 “중국은 이래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일 정도였죠.
IMF는 중국의 현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더 많은 부양책을 사용해 경기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가면 중국은 성장 활로가 닫히고 내리막길로 갈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결국 중국 자체적으로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서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인데요. 그동안 외국기업의 지원에 익숙했던 중국입장에서는 스스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합니다. 중국이 생각하는 투자는 바로 반도체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국의 앞선 기술력을 따라잡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돈이 필요하고 시간 역시 필요합니다.
한국, "中 수출이 60%인데"…'칩4동맹'에 삼성 하이닉스 난감하네
미국 역시 중국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반도체 사업을 살리기 위해 한국에 손을 내밀며 도와 달라는 이야기를 했죠. 가장 앞선 반도체 기술을 가진 한국의 도움이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CHIP4’동맹을 강조한 것은 이런 계산 때문이죠. 미국과 한국, 일본과 대만이 공동전선을 구축해 미래 먹거리를 독점하겠다는 계획에서 나온 생각인 것입니다.
중국은 ‘칭화유니’를 되살리며 어떻게든 자국 반도체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뒤늦은 투자로 기술격차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과연 중국은 위기상황에 놓인 경제를 부흥시키고 독자적인기술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까요? 향후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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